한 관광객이 17일 오후 대형 액자 조형물에 앉아 단양팔경 제 1경인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담삼봉 공원에 세워진 이 액자 조형물은 자연석 위에 사각의 대형 틀을 올려놓은 형태로, 남한강에 우뚝 솟은 도담삼봉의 절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최근 이 공원은 튤립이 만개하는 등 화사한 꽃밭으로 변해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남한강 한 가운데 3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은 도담삼봉은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절경으로 꼽힌다.
삼봉 정도전,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많은 인물이 즐겨 찾던 명승지다.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조선개국 공신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으로 짓기도 했다. 도담삼봉 공원에는 정도전의 동상이 있다.
단양군은 “관광객들이 수려한 단양의 풍경 속에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