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괴물 모드' 켰다…이틀 동안 3홈런

입력
2022.04.17 13:56

'투타겸업' 천재 오타니 쇼헤이(28ㆍLA 에인절스)가 이틀 동안 대포 3방을 몰아치며 본격적인 홈런 사냥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컨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4-2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텍사스 우완 불펜 그레그 홀랜드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개막 후 7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6일 텍사스전에서 1, 2호 홈런을 치더니, 이날도 물오른 감을 이어갔다. 시즌 장타율도 15일까지 0.241에 머물다 이날 경기 후 0.513까지 올랐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1에 3홈런, 6타점이다.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한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를 7-2로 제압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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