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경북의 축제가 3년 만에 빗장을 풀고 본격 개최된다. 경북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 찻사발축제'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과 온라인플랫폼에서 열린다.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도자기 체험, 찻사발 명품명장, 스탬프 투어, 랜선마켓 등 다채로운 온·오프 행사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에는 '영주 선비문화축제'와 '고령 대가야축제'가 동시에 개막된다.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되는 선비문화축제는 소수서원 둘레길 야행, 선비대모험 문방사우를 찾아라, 한복맵시대회, 선비촌 체험, 선비세상 콘텐츠 문학관 등을 통해 선비정신의 뿌리인 영주를 알리게 된다.
올해 경북도 최우수 지정축제인 대가야축제는 '황금의 빛, 대가야'를 주제로 사금채취체험, 생활촌 야간투어 및 열기구 체험행사, 창작뮤지컬 가얏고, 어린이 가족뮤지컬 등 공연과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프로그램까지 축제의 흥을 더하게 된다.
내달 6일에는 '성주 참외페스티벌'도 열린다. 성주 성밖숲과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도 축제장이 만들어져 참외요리 라이브쇼, 참외 가공품 라이브 커머스, 작은 음악회가 선보인다.
여기다 다음 달 12일에는 '영양 산나물축제', 28일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열리고 6월에는 '김천 자두축제'까지 경북의 축제가 줄을 서 있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침제된 관광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채널을 강화하고, 축제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며, '나도 틱토커가 될 수 있다'를 통해 젊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제는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까지 살리는 효자"라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