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방역·보안 수요 급증…"엔데믹 기대감 영향"

입력
2022.04.14 17:30

에스원이 운영 중인 방역과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규모 스포츠·공연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감염병 재확산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서다.

13일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의 건물 관리 분야 매출은 지난 2019년 5,609억 원에서 2020년 5,967억 원에 이어 지난해엔 6,5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에스원은 감염병 예방과 보안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안심 솔루션을 대형 시설에 적용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안심솔루션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발열감지 솔루션, 생체인식 기반 얼굴인식 솔루션과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보안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확진자 관리는 시설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출입구에 발열 감지가 가능한 솔루션 히트스캔을 설치해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을 한 번에 체크한다. 히트스캔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출하고 표준 열원체를 탑재해 오차범위 ±0.5℃로 발열을 감지하기 때문에 확진자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시설 내에 확진자가 출입했다 하더라도 에스원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CCTV 대비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촬영된 확진자의 동선도 확대해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분류해내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도울 수 있다.

에스원은 관람객뿐 아니라 시설관리자를 위한 방역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형 시설 내부에는 얼굴인식 솔루션을 설치해 구역별로 출입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시설 관리자와 일반 관람객의 동선을 구분, 공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을 회복해나가는 가운데 감염병은 물론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과 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