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키로 했다.
박 후보는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무고와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가 진행 중인 데도, 비대위가 반론권 행사와 반박 보도자료를 2차 가해로 몰아 제명 처분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추문 제기는 일방적 주장만 있지, 아무런 증거도 없는 거짓 고소"라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한 정치인을 사지로 몰아세우려는 음해공작에 동조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이에 책임을 물어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후보는 "목포시장 출마 후보자 중 선관위에서 포상금 1,3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무려 3건이나 고발당한 후보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혹시 열린민주당 출신이라는 이유로 당내 배경이 없어 희생양을 삼은 것인지 의문이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또 "목포시장 예비후보에게 가장 무거운 제명이란 중징계를 내린 것은 정치적 배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위의 제명 처분 철회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