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생산 CJ진천공장, 2025년 '바이오매스'로 온실가스 확 줄인다

입력
2022.04.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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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블로썸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건설
저온 열분해 기술로 목재 태워 에너지 생산

CJ제일제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공장인 충북 진천의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2025년 시설이 본격 가동돼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면 CJ제일제당 사업장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가량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8개 관계사와 ‘아크(ARK)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림자원순환형 그린뉴딜 에너지 공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햇반, 비비고제품 등을 생산하는 CJ블로썸캠퍼스에 3만9,600㎡(1만2,000평)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시간당 50톤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화석 연료인 LNG를 대체한다.

CJ제일제당은 CJ블로썸캠퍼스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은 국내 최초로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한 가스로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가스피케이션 기술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재래식 기술이 나무를 불에 태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가스피케이션 기술을 적용하면 탄소 배출량이 낮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청정에너지시스템으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5년 시설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CJ블로썸캠퍼스에서 발생될 온실가스는 연간 4만4,000톤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 국내 사업장 17곳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CJ블로썸캠퍼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탄소제로 인증 마크도 획득하게 된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은 "CJ블로썸캠퍼스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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