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36점을 올린 케빈 듀랜트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압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고지인 7위 자리를 더 굳혔다.
브루클린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118-107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브루클린은 클리블랜드와 43승 38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7위는 7∼10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가장 유리하다. 7위 팀과 8위 팀이 맞붙고 여기서 이기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7번 시드로 진출하는데, 7위 팀은 이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브루클린은 11일 정규리그 최종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7위를 확정한다.
듀랜트가 홀로 36점에 리바운드ㆍ어시스트 각 5개씩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4쿼터 종료 8분 가량 남겨두고 95-93을 만드는 역전 3점슛을 꽂는가 하면 종료 6분전에는 102-97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카이리 어빙과 앤드리 드러먼드가 잇따라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어빙은 18점 8어시스트를, 드러먼드는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서부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128-78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댈러스는 서부 4위(51승 30패)를 유지했지만 3위(51승 29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루카 돈치치가 무려 39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댈러스를 5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