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회용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편의점의 가격 인하는 또 다른 판매처인 약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이 이날부터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5,000원으로, 기존에서 1,0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CU는 현재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총 6가지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5,000원으로 일제히 조정하기로 했다.
GS25도 2개들이 상품 3종은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 원으로, 1개들이 상품 3종은 6,0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세븐일레븐도 소분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 3종의 가격을 5,000원으로 인하한다. 이마트24도 자가진단키트 4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치솟자 공중보건 위기 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회 사용분 판매가격을 6,000원으로 고정해왔다. 이로 인해 약국·편의점으로 판매처를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일회용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가격을 더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5일 가격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약국·편의점은 원하는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약국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