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나오든 두자릿수차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이틀간 서울 거주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오 시장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을 가정할 경우 50.4%를 얻어 36.7%에 그친 송 대표를 13.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대결을 가정한 경우에는 오 시장이 49.9%로 박 전 장관(37.6%)에 12.3%포인트 앞섰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대결을 가정할 경우에도 오 시장은 51.4%를 얻어 임 전 실장(34%)보다 17.4%포인트 앞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체 후보군을 놓고 "서울시장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의 경우에서도 오 시장은 42.3%를 얻어 2위 송 전 대표(14.4%)와 3위 박 전 장관(11.9%)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8.5%)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5.2%) 임종석 전 비서실장(5.1%) 순이었다.
별도로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선 송영길 전 대표가 19.4%, 박영선 전 장관 14.7%로 선두 그룹을 이뤘다. 이어 박주민 의원 9.7%, 박용진 민주당 의원 8.6%, 임종석 전 실장 5.9%,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5.7% 순이었다.
위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