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내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거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예비비 처리를 두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이 제안한 496억 원 전액이 처리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들었다"며 "오늘 국무회의가 아닌 내일이나 모레 임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만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청와대도 만찬 회동 이후 큰 틀에서 협조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496억 원 중 합동참모본부 이전 비용 등 일부를 제외한 300억 원 정도만 우선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윤 당선인 측이 불만을 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게 내려온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액수별, 단계별로 대응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호 간 소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