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이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 원내대표가 각종 법안 등의 협상에 나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새로 개편돼서 국민의힘도 개편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여러 법률안과 인사청문회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에 계속되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권성동 권영세 윤상현(이상 4선) 의원,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 윤재옥(이상 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