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7일 "하나금융을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함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함 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룹의 도약과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도약을 위해 함 회장은 3대 전략도 제시했다. 3대 전략은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이·취임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취임식 비용은 본점 파견근로자들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