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환절기 계절 요인 등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북도가 화장시설을 풀가동하고 나섰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화장시설 12곳의 화장로 30기 운영을 기존 하루 1기당 2~4회에서 5회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화장이 하루 평균 120건에서 146건으로 증가했다.
또 대구시 등 타 지역 화장 수요도 적극 수용하면서 절반 정도는 외지인이 이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화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시설 운영 확대와 △관외 화장수요 적극 수용 △화장지원금 지급 대책을 마련했다. 또 △중앙정부에 인력파견 및 안치냉장고 지원을 긴급 요청했고 △화장시설 근로자의 주52시간 이상 근무 한시적 허용 △화장로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북도의 타 지자체 화장수요 합동대응체제는 최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전국 지자체 수범사례로 소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시와 핫라인을 구축해 안심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화장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당분간 매장한 사체나 유골을 다른 봉안시설에 옮기기 위한 개장유골 화장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