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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보급형 모델 SE3 오늘부터 판매 시작
입력
2022.03.25 16:30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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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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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 아시아나에 없던 '안전보건총괄' 생겼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결합 후 조직개편에서 '안전보건총괄(CSO)'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CSO는 대한항공에서 넘어온 조성배 신임 부사장이 맡게 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안전 항공' 경영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임시 주주총회 이후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안전운항, 보건,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는 CSO 자리를 신설했다. CSO에는 조 신임 부사장이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에서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을 맡은 이력이 있다. CSO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진 뒤 대기업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자리다. 안전, 보건 관련 사내 정책을 총괄하고 실무를 관장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CSO가 있는지, 있다면 실질적으로 사내 안전 및 보건 정책을 정하고 실행 과정을 감독하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따진다. 이에 대한항공도 2022년 CSO를 만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무 안전 조직이 있었지만 이들을 총괄하는 CSO가 지금까지 없었다.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첫 변화를 준 게 CSO 신설이라는 점에서 '운항 안전'에 방점을 찍은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믿고 보낸 세 명 중 한 명을 중책인 CSO를 맡긴다는 건 그만큼 조 회장이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조 부사장 외에 송보영, 강두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 부사장은 대표이사로, 강두석 부사장은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윤대통령, 내란수괴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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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됐지만 경호처 내부 '여진'... 일부 강경파, 집행 협조 경호관에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되며 관저를 떠났지만, 강경파와 온건파로 갈라선 대통령경호처 내부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다수 경호처 구성원은 '헌법적 가치'와 '상식'을 토대로 공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하지만, 강경파 지휘부를 따르는 일부 구성원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직원들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김성훈 차장(처장대행)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이른바 '김용현 라인' 지도부가 건재한 이상 경호처 내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경호처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 후 일부 강경파들이 집행 저지 지시를 불이행한 직원들을 향해 비난과 험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국가 원수의 안전을 철통 경호하는 걸 생명처럼 여기는 경호처에 '정치' 논리가 개입되면서다. '맹목적 대통령 호위'에 대한 강압적이고 무책임한 지시 앞에 경호처 직원 다수는 전날 새벽 시작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스크럼(인간 방어벽)을 짜지 않고 정위치 근무하며 대기하거나, 휴가를 쓰는 등의 방식으로 지휘부 명령에 불응했다. 이 관계자는 "(강경파 지휘부는) 정의로운 결정을 내린 절대 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을 두려워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강경파 직원들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에도 여전히 '대통령 절대 옹위'를 주창하며 동료들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당초 17일로 예정한 경호처 현안 질의도 이런 내부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수석실에서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윤석열의 만행을 경호관들의 입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소개하려고 공개 현안질의를 준비했지만, 대통령실 조직 내에서 협조한 경호관들에 대한 왕따 등 위협(이 있고), 경호관들의 심리 상태 등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호처 관계자는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국민이 사랑하고 정의로운 경호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호처 전현직 관계자들 사이에선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등 강경파 지휘부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또 다른 경호처 직원은 "경호처는 김용현 전 처장 아래 저질러진 온갖 불법과 인사전횡으로 망가져 있다"며 "김 전 처장이 심어놓은 라인이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지만, 외부에 우리 치부들이 노출된 만큼 이번 기회에 사람과 제도, 시스템, 핵심가치들을 뜯어고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파들이 하루빨리 체포돼 지휘권 행사를 막아야 한다는 바람이 크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각각 17, 18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튿날인 이날 침울한 분위기다. 오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대비해 여러 논의가 이뤄졌지만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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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유층에 권력 집중”… 고별 연설서 ‘과두정치’ 출현 경고한 바이든
곧 백악관을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과두제(Oligarchy)’가 출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과두제는 소수 우두머리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일종의 독재 정치 체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같은 초부유층이 권부 핵심에 포진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고별 연설에서 “오늘 미국에는 부와 권력, 영향력이 지나치게 집중된 과두정치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민주주의 전체와 우리의 기본적 권리·자유,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정말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대상이 지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4년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게 되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사실관계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이나, 원본과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등이 과두 권력의 도구로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 ‘군산복합체’(군부와 대기업으로 이뤄진 이익 공동체)의 위험성을 지적한 사실을 환기시킨 뒤 “‘기술산업복합체(tech-industrial complex)’ 부상 가능성을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눈사태같이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에 파묻히고 있으며 이게 권력 남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시각에서 과두제에 의해 위축되는 대표적 분야가 기후변화 대응이다. 그는 “강력한 세력들은 우리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없애고 권력과 이익이라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견제받지 않는 영향력을 휘두르고 싶어 한다. 우리는 협박당해 우리 후손의 미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트럼프 집권기 걱정은 이날 연설의 중심 테마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제도를 흔들고 독재·전횡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지는 오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권력 분립, 견제와 균형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역사상 그 어떤 나라보다 오래, 거의 250년간 민주주의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떤 대통령도 재임 중 저지른 범죄로부터 면책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7월 보수 우위 대법원이 트럼프 당선자에게 부여한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연설 말미에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카멀라는 역사적 부통령”이라며 “그와 (남편) 더그(엠호프)는 내게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약 17분 길이인 이날 연설은 미국 동부 저녁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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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유가족 잠시 숨 돌릴 수 있게...바디프랜드, 무안공항 안마의자 무료로
바디프랜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안마의자 이용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49재 기간인 2월 15일까지 무안공항에 유가족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해당 안마의자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기계 내 시작 버튼만 누르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공항 내 안마의자 근처에 무료 이용 팻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총 두 대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전용으로 생산되는 '비프리' 모델로, 이용 요금을 지불하면 작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용 시간별로 10분에 2,000원, 20분에 3,500원, 30분에 5,000원을 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