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53.6%·찬성 42.9%...여가부 폐지는 찬반 팽팽

입력
2022.03.24 14:10
CBS-서던포스트알앤씨 여론조사 결과 
'여가부 폐지' 찬성 47.8% vs 반대 4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 목소리가 찬성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를 놓고는 찬반이 엇비슷했다.

서던포스트알앤씨가 CBS의 의뢰로 22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찬반을 묻는 질문에 반대가 53.6%로 찬성(42.9%) 의견을 앞섰다. 특히 집무실 이전 대상 지역인 서울(반대 56.1%, 찬성 41.8%)의 경우 광주·전라 지역 다음으로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이런 의견은 '윤 당선인 취임 후 국정운영 전망'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국정운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55.8%)하는 답변자가 긍정 평가(42.1%)보다 많았다. 서울의 부정 평가 비율은 광주·전라 지역과 더불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한 평가' 문항에는 부정 평가 48.4%, 긍정 평가 45.9%로 나타났다. 인수위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59%)에서, 부정 평가는 30대(59.6%)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여가부 폐지'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47.8%가 찬성, 47%가 반대라고 답해 백중지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57.9%가 여가부 폐지를 찬성한 반면, 여성은 55.6%가 폐지해선 안 된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55.4%) 목소리가 찬성(41%)보다 높았다.

이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