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전에 뛰어든 가운데 경북 구미시의회가 사업유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제안한 결의문에는 △정부는 사업 유치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 토대를 구축해 달라 △지역의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지역민들의 수요에 응답하는 사업으로 반드시 구미에 유치하라 △구미시의회는 사업 유치에 관련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국방산업 신기술, 산업기반, 신규 수요 창출 등을 기반으로 한 방산부품의 개발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성장 등에 이바지하기 위한 방산분야 지역별·산업별 신산업 육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은 시험장비 구축, 방산부품국산화연구실 운영 등 기반구축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현재 대전시와 논산시·계룡시가 있는 충남도 등이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방산부품 개발 및 국산화 협의체 구성 △지역별·업종별 방산부품 선제적 개발과 국산화 로드맵 수립 △방산부품국산화연구실 운영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종합지원 창구 △방위산업 인재육성 △지역 중심 방위산업 일자리 특화 사업 추진 등이다.
2020년 첫 시범사업 공모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당시 총 300억원의 사업비 중 70%가 국비 지원이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문은 청와대, 국회, 방위사업청, 대통령인수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3월 중 2차 사업 공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김낙관 산업건설위원장은 “구미시는 내륙 최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물론 방위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며 “구미에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구미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