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가장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자,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하는 ‘M’은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은 물론,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M 역시 시대의 흐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채로운 차량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계속 발전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X6 M 컴페티션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해 ‘M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625마력의 출력을 앞세운 BMW의 중전차, BMW X6 M 컴페티션은 어떤 매력을 선사할까?
BMW X6 M 컴페티션(이하 X6 M)은 말 그대로 거대한 중전차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4,94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20mm, 1,695mm의 전폭과 전고 역시 인상적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970mm로 상당히 길다. 이러한 모습은 기반이 되는 ‘X6’의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더불어 강력한 고성능 V8 엔진, xDrive 등으로 인해 공차중량은 2,400kg에 이른다.
대담히 그려진 X6 M
기본 사양인 X6 역시 대담하고, 강렬한 감성의 SAC(Sports Activity Coupé)로 개발되었고, 이를 더욱 강력하게 그려낸 X6 M는 말 그대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BMW 고유의 큼직한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가장 먼저 도드라진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 걸맞게 다듬어진 새로운 바디킷이 ‘성능의 가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바디킷의 디테일은 말 그대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을 움찔거리게 만드는 ‘국방색’의 외장 컬러는 처음에는 다소 난감한 느낌이지만, 어느 순간 차량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느껴지는 ‘독특함’까지 자아낸다.
측면에서는 SAC의 실루엣이 선명히 드러난다. 전면 부분은 굵직하게, 루프라인과 후면은 날렵하게 다듬어진 특유의 실루엣은 ‘견고한 차체’와 함께 독특한 조화를 이뤄낸다. 여기에 M 전용의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의 디테일 등이 인상적이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BMW SUV 고유의 날렵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굵직한 실루엣의 차체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드러내는 바디킷과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이 만족감을 자아낸다.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공간
강렬함이 돋보이는 외형과 더불어 실내 공간 역시 ‘퍼포먼스’에 대한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X6 M의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BMW의 중량급 SUV들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공간을 채우는 소재,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는 확실한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전용의 스티어링 휠과, 곳곳에 자리한 카본파이버 패널, 그리고 M 컴페티션의 배지 등이 무척 인상적이다.
여기에 도어 패널과 시트 등에 더해진 밝은 갈색의 가죽, 그리고 스티치 등이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우수한 그래픽을 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한층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채로운 차량 주행 정보는 물론이고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제공한다. 더불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중천 패드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만족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X6 M에는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차량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우수한 음향 경험을 선사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반이 되는 X6의 체격이 큰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에는 어지간한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레그룸, 헤드룸이 마련되었다. 더불어 스포츠 시트의 디테일, 홀딩 능력은 동급 최고 수준의 가치를 선사한다.
더불어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레그룸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평균 이상의 체격을 가진 탑승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자리한다. 다만 날렵한 루프 라인으로 인해 헤드룸이 조금 협소하게 느껴진다.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히 다듬어진, 넉넉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어, 상황에 따라 더욱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적재 공간의 기본적인 높이가 다소 높아 체격이 작은 사용자는 답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폭발적인 성능의 X6 M
X6의 하이엔드 모델이자, 강력한 퍼포먼스로 거듭난 X6 M 컴페티션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X6 M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V8 4.4L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625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토크 컨버터 방식을 갖춘 8단의 M-스텝트로닉, xDrive를 조합해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X6 M은 정지 상태에서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다만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6.8km/L의 효율성(도심 6.0km/L 고속 8.2km/L)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탁월한 완성도, 강렬한 드라이빙으로 이목을 끄는 X6 M
BMW X6 M의 외형, 그리고 실내 공간을 모두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큼직한 체격으로 인해 체격이 작은 운전자들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X6 M의 시트에 앉는 순간 느껴지는 마치 견고한 갑주가 보호하고 있는 듯한 ‘시트의 우수한 홀딩력’이 무척 인상적이다. 더불어 화려한 그래픽, 그리고 다채로운 기능이 눈 앞에 펼쳐지는 점 역시 만족감과 더불어, 드라이빙의 기대감을 높였다.
SAC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 X6 M의 핵심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강력한 성능’에 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 동시에 곧바로 풍부한 출력, 토크가 전해진다. 덕분에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채로운 환경에서 탁월한 매력을 선사한다.
참고로 이러한 성능의 구현이 드라이빙 모드, 주행 상황에 따라 능숙히 조율되어 ‘일상의 여유’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성능을 단번에 뿜어낼 때에는 일반적인 도로가 너무나 좁게 느껴져 거대한 트랙 위에 올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X6 M의 매력 중 하나는 풍부한 사운드를 통한 감성적 만족감에 있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매력적인 사운드를 누릴 수 있어, 주행 내내 ‘듣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강력한 성능이지만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그리고 제법 부드럽게 다룰 수 있는 원동력은 8단 스텝-트로닉에 있다. 토크 컨터버 방식으로 일상에서의 여유로운 변속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주행까지도 능숙히 대응한다.
더불어 큼직한 패들 시프트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변속이 가능하다. 참고로 변속기 역시 드라이빙에 따른 자잘한 모드 설정이 가능해 더욱 즐거운 드라이빙, 더욱 강렬한 드라이빙이 가능해 차량 가치를 한층 높인다.
차량의 움직임은 다루기 좋은, 그리고 강렬한 ‘중전차’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차량의 체격이 무척 크고, 또 무거운 편이라 조향 자체가 다소 무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체감되는 조향 질감, 무게감은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대중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전개되는 차체의 움직임은 ‘우수한 신뢰도’를 느낄 수 있다. 퍼포먼스를 수용할 수 있는 견고한 차체, 강인한 요소들이 주행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운전자가 주행 페이스를 언제든 끌어 올릴 수 있게 든든한 기반이 된다.
덕분에 운전자는 언제나 적극적인 주행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 또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릴 때에도 차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다만 워낙 견고한 차량, 강력한 차량이기 때문에 노면에 대한 정보, 견고한 주행 질감 등이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약간의 부담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질감을 포함하더라도 ‘차량의 가치’는 분명 인상적이라 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외에도 BMW가 제시하는 최신의 기능 및 편의사양의 매력 역시 주행 내내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강렬한 성능에 심취하더라도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보다 쾌적하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어 X6 M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좋은점: 독보적인 존재감, 그리고 폭발적인 성능과 우수한 완성도
아쉬운점: 때때로 부담스러운 승차감, 내심 아쉬운 효율성
가장 만족스러운 M, BMW X6 M 컴페티션
오늘의 주인공, BMW X6 M 컴페티션은 말 그대로 ‘현존하는 M’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가치, 그리고 탁월한 매력을 제시하는 차량이라 생각된다.
도로 위에서 다른 이들의 이목을 압도하는 존재감은 물론, 고급스러움과 강렬함을 품은 퍼포먼스의 매력 등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BMW M은 디비전의 가치를 더욱 강하게 제시한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