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주거 고민 끝…경남도 임대주택 공급·주거비 지원

입력
2022.03.21 14:59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4707가구 공급 
1만527명 156억 원 주거비 지원


경남도는 올해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청년층 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주택 4,707가구를 공급하고, 취약청년 등 1만527명에게 156억 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도와 시·군, 경남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유관기관 등이 청년·신혼부부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취약청년층에 대한 주거비 지원방안 등을 담은 '2022년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앞서 도는 2020년 8월 경남도정 최초로 수립한 '경남 맞춤형 5개년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방안'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올해 주거지원 계획은 청년 모두가 주거 고민 없는 행복한 경남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①미래 핵심인력이 될 청년층 주거지원 강화 ②청년 간 주거격차해소를 통한 경남 청년의 미래도약 지원 등을 핵심목표로 잡았다.

시행계획에 따라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청년 주거비 지원 확대 △청년주거정책 근거기반 강화 △온·오프라인 청년 소통 강화 △새로운 청년 주거모델 발굴 추진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도민 체감 중심의 정책 실현과 사각지대 없는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청년 임대주택을 지난해보다 1,004가구를 늘려 공급하고, 주거비를 전년 대비 102억 원 늘려 지원한다.

5대 중점 추진과제는 청년 임대주택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17가구, 공공주도형 청년주택 22가구, 청년·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주택 2,153가구 등 기존주택을 활용한 2,698가구와 행복주택 및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건설임대주택 2,009가구를 합쳐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4,707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형 청년주택 '거북이집'도 지속 추진, 창원시 사파동에 개·보수 중인 4호와 사천시 용강동에 신축 중인 5호를 올 하반기 준공한다.

또 청년층 주거 안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경남개발공사·LH와 협업해 공급하는 임대주택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8개 지구 1,928가구도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가 등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저렴하고 쾌적한 청년주택을 신속공급하기 위해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국비지원을 통한 청년 매입임대주택 10가구 공급을 올해 첫 시범 추진한다.

주거취약청년계층에 대한 주거비용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국토부 청년 주거지원 정책의 하나로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청년 5,100명에게 12개월간 월 최대 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또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준 중위소득 60% 초과 150% 이하 세대주 청년 1,066명에게 10개월간 월 최대 15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고, 1억 원 이하 주택 청년 입주자 500명에 대해 임차보증금 이자(4,000만 원 한도·3%)를 가구당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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