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만 명 돌파… 위중증 1244명 역대 최다

입력
2022.03.16 10:07
전날 오후 9시 실시간 집계 대비 확진자 수 감소
당국 "신고 급증 탓 RAT 일부 통계 반영 안 돼"

정부가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가 공개한 확진자 현황을 취합한 집계에선 44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0시 기준 집계에선 오히려 4만여 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전문가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 미처 통계에 반영되는 못한 부분이 있다"며 "지자체 보고 취합 과정에서 중복 조정을 거쳐 숫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0만7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8만1,395명, 경기 9만4,806명, 인천 2만8,453명 등 수도권에서만 20만4,654명이 나왔다. 이 밖에 부산 3만9,436명, 대구 1만6,749명, 광주 1만422명, 대전 8,812명, 울산 1만362명, 세종 2,032명, 강원 9,649명, 충북 1만3,751명, 충남 1만3,702명, 전북 1만5,390명, 전남 9,309명, 경북 1만6,780명, 경남 2만1,896명, 제주 7,680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8명 늘어난 1,24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줄어든 16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1,052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14%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491만4,731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7.5%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44만 3,726명으로 국민의 86.6%다. 3차 접종률은 3,218만5,393명이 맞아 62.7%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