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1주일간 전국에서 확진된 유·초·중·고교 학생이 30만 명을 훌쩍 넘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학생 확진자 수는 33만4,97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인 1∼7일(27만1,142명)보다 6만 명 이상 늘었다. 새 학기가 문을 연 뒤 2주간 60만6,121명의 학생이 감염돼 지난해 연간 확진 학생(32만232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최근 1주간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7만5,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7만69명), 고등학생(6만7,041명), 유치원(2만1,064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8만7,529명)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4만6,641명)이 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총 2만7,120명 나와 개학 후 누적 4만8,373명이 됐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등교수업도 지장을 받고 있다.
전날인 14일 기준 전국 학교 2만312개교 중 1만8,090개교(89.1%)에서 전면등교가 이뤄졌다. 나머지 9.9%(2,011곳)는 일부 등교, 전면 원격수업은 0.9%(180곳)였다.
전면등교 실시 비율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비수도권의 경우 92.1%의 학교가 전면등교를 했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84%로 이에 못 미쳤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97%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80.8%, 중학교 86.6%, 고등학교가 87.2%였다.
전날 기준으로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의 학생 설문에는 전체 학생 586만7,888명 중 88.1%가 참여했으며 이 중 5.68%인 33만3,230명이 등교중지 안내를 받았다.
최근 1주간 대학생 확진자는 총 1만6,622명, 교직원은 1,9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