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공직사회를 향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해 동요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무원들의 태도가 느슨해질 것을 우려해 공직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공직자들에게 각별히 당부한다”며 “국정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기민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된 후 첫 국무회의였던 만큼 내각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라는 주문이다.
이어 김 총리는 “그간 추진해 왔던 정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어떤 순간에도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실한 업무 인계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새 대통령 취임 전까지 약 두 달의 시간이 있다”며 “차기 정부에 업무가 빈틈없이 이어질 수 있게 인수인계 역시 빠짐없이 철저하게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