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권원강 창업주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가맹점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기금 330억 원을 사재로 출연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조직개편을 통한 신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해현갱장(解弦更張)'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해 100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권 창업주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로 상생기금 출연을 결정했다. 3,300만 원으로 교촌치킨 1호점을 시작했던 마음을 담아 금액은 330억 원으로 정했다. 상생기금은 교촌에프앤비의 나눔경영 철학에 기반해 가맹점 및 협력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권 창업주는 "지금의 교촌은 전국의 모든 가맹점 사장님들과 협력업체 등 교촌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므로, 성과의 결실도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꺼이 나설 것이며 나눔,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전문성 및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전 조직을 업무연관성에 따라 6개 부문으로 재편했고, 각 부문별로 대표 직책을 둬 영역별 책임경쟁 체제를 확립했다. 새 슬로건 해현갱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꿔 맨다는 뜻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창업 31주년을 맞은 올해를 교촌이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변화에는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교촌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