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시상 기준이 시즌으로 바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2일 이 같이 시상 체계에 변화를 준다고 밝혔다.
프랑스풋볼은 시상기준을 ‘8월부터 7월까지’라고 명시했다. 유럽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추춘제로 시즌이 진행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프랑스풋볼은 “기존 1∼12월 기준의 시상은 한 시즌의 절반씩만 평가에 포함돼 애매한 측면이 있었다. 시즌 단위 시상이 이런 문제를 개선할 걸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021~22시즌 성과가 반영된 올해 시상식은 9∼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올해 11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2023년 시상식에 포함된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1956년 시작한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2010년부터 FIFA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시상되다 2016년부터 분리됐다.
이번 변화는 2021년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수상자가 되자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역대 최다인 7차례 발롱도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