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윤 당선인과 그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은 인도ㆍ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의 강점을 확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공급망 등 주요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당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 우리 두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 간 긴밀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는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ㆍ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윤 당선인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