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네거티브도 못 막은 투표 열기··· 한 표에 희망을 담다

입력
2022.03.10 10:00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만 명이라는 최악의 확산세도, 내 손으로 새 지도자를 뽑겠다는 유권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7.1%로, 5년 전 19대 대선의 77.2%에 육박했다. 출구조사 결과까지도 초박빙으로 나타날 만큼 치열한 여야 유력 후보 간의 경쟁구도가 뜨거운 투표열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권자들은 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나 도서관 심지어 카페, 사회체육시설, 자동차 영업소 등 관할 주소지 내 다양한 장소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선거 사무원들은 방호용 장갑과 마스크, 페이스쉴드를 착용했고, 유권자들도 체온 측정과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낀 채 기표소로 향했다.





엿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진 경북 울진 지역 이재민들도 불탄 신분증을 대체할 증명서를 발급받아 인근 투표소를 찾았다.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 투표는 사전투표 당시 관리 소홀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날 우려와 걱정 속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일부 투표소에선 일반인과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거나 확진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또다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뜨거웠던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소 풍경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