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하르키우 전투서 러시아 장성급 전사"

입력
2022.03.08 19:18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장성이 또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장급인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 비탈리 게라시모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중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그들이 게라시모프라고 주장하는 이의 사진을 국방부 트위터 계정에 올리고, 사진 아래쪽에 붉은색 우크라이나어로 '제거'라고 적었다. 게라시모프는 제2차 체첸 전쟁과 러시아군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참여했고, 크림반도 강제 합병의 성과로 훈장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전했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장성급 인사가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검증할 수 없고 러시아 당국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군 중앙군구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소장이 지난 2일 전사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매체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우크라이나군 저격수의 조준 사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