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씨를 선대본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한 뒤 논란이 되자 해촉했다. 윤씨는 독립운동가 및 후손을 폄하하고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우롱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사다.
국민의힘 선대본이 윤씨를 영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선대본부 공보단은 4일 “윤씨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사실과 관련해, 확인 결과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윤씨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대본이 윤씨를 영입한 사실은 윤씨가 3일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은 임명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독립유공자 및 후손 463명은 윤씨를 명예훼손ㆍ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윤씨는 2018년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을 만나는 소재로 웹툰을 그려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