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과거 한 남자 배우가 여관 방에 들어왔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대한민국 최남단 해남을 찾은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숙소에 입성해 여관에 얽힌 이야기를 공유했다.
먼저 김청은 박원숙에게 "여관에 대한 추억 없어?"라고 물었다. 박원숙은 "여관의 추억하니까 찔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원숙은 "어렸을 때 호텔에 다녔겠냐. 여관을 다녔다"면서 김영란에게 "너도 찔리는 게 많은 거지"라고 질문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 가운데 박원숙이 과거 영화 촬영으로 지방에 있는 숙소를 방문했던 경험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박원숙은 당시를 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여관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면서 "소식을 듣고 함께 촬영 중이던 선배가 소식을 듣고 내 방에 찾아왔다. 그런데 그 뒤로 나가질 않았다. 도둑 쫓으려다 강도가 들어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이제 가도 된다고 했지만, 끝까지 안 가더라. 결국 '가세요'라고 소리치면서 본색을 드러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숙은 아버지의 외도를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여관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하던 중 "우리 어머니가 참 순진했다. 아버지가 잠깐 바람을 폈다. 그때 어머니가 '서울은 집 없는 사람 때문에 여관이 많은가 했는데 아버지 같은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