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이상(idea) 국가'를 꿈꿨다.
그는 "국가의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최대의 행복을 주는 것, 이를 위해서 국가는 정의로운 사회여야 한다"며 몇 가지 선행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철인(哲人)이 통치자가 되거나, 통치자가 철인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계급은 세습이나 성별이 아닌 자질에 의해 결정, 빈부격차 최소화, 정치인 부패 방지를 위해 사유재산 금지, 평생 교육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국가(The Republic)')
플라톤의 대표적 정치사상인 '철인정치'의 통치자는 '이익이나 명예를 쫓지 않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철인왕(哲人王, philosopher king)이 국가를 다스린다면 이데아 중 최고의 가치인 선(善)을 추구하는 올바른 정치를 할 것이라고 믿었다.
특히 그는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초래한 아테네식 중우정치(衆愚政治)를 혐오하면서 진리를 실현할 철인왕의 이상 정치를 그렸다. 이 때문에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독재정치를 옹호한다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이상 국가를 위한 요건들은 2,40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시행된 나라는 역사상 어디에도 없다. 남녀 차별도 여전하고, 정치인의 부패도 일상적이다. 특히 철인정치가 그렇다. 철인이 정치를 하지도 않고, 정치인이 철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리학(命理學)에서도 정치인 사주(四柱)에 사길신(四吉神)보다는 사흉신(四凶神)이 많다.
사길신은 식신(食神)·정재(正財)·정관(正官)·정인(正印)이고, 사흉신은 겁재(劫財)·상관(傷官)·편관(偏官)·편인(偏印)을 말한다. 길흉(吉凶)이라는 용어는 농경사회의 구분과 관념이나 기질과 역할이 현대에도 변함이 없다.
사주에 사길신이 강한 사람은 안정을 축구하고 환경에 순응하며 그 속에서 발전시키려는 성향이 있다. 주변과 부딪힘이 적다.
반면 사흉신이 강한 사주는 역동적이다. 사람과 환경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꾸거나 교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삶의 굴곡과 변동이 크다.
"모든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프랑스 정치사상가 메스트르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