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이승훈ㆍ정재원ㆍ김보름, 결선 진출

입력
2022.02.19 16:37
여자부 박지우는 마지막 코너서 넘어져... 결선 진출 실패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디펜딩 챔피언’ 이승훈(34)과 정재원(21)이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평창 은메달리스트’ 여자부 김보름(29)도 여유있게 결선에 진출했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준결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준결승 1조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12점으로 4위에, 이승훈은 2조에서 포인트 40점으로 2위에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ROC의 루슬란 자하로프는 준결승 2조에서 뛰다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재원은 줄곧 선두 그룹에서 점수를 얻었다. 초반부터 2~5위를 유지하던 정재원은 첫 포인트 지점에서 1점을, 세번째 포인트 지점에서 3위를, 최종 포인트 지점에서 10점을 더했다. 반면, 평창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후미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중후반까지 4위 그룹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않던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전력질주, 최종 2위로 골인했다.

김보름도 이어진 여자부 준결선 2조에서 2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첫번째 포인트 지점에서 4위로 통과하며 득점하지 않은 김보름은 두번째와 세번째 포인트 지점에서도 여전히 속도를 올리지 않았다. 김보름은 그러나 마지막 네번째 포인트 지점을 앞두고 선두권에 합류했고,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올리며 여유있게 2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준결선 1조에서 뛴 박지우(24)는 마지막 코너에서 걸려 넘어지면서 14명중 13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강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