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냄새와 맛 못 느껴 장금이 된 줄"...확진 후 격리해제

입력
2022.02.17 19:57
17일 SNS에 안부 전해

그룹 2AM 멤버 조권(33)이 코로나19 확진 후 "냄새와 맛을 못 느껴 장금이가 된 줄 알았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육두구와 인삼이 든 오리탕 '충조전압탕'을 먹은 원자가 마비가 오자,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장금(이영애)도 직접 음식을 먹은 뒤 똑같이 혀에 마비가 왔고 미각을 잃는다. 드라마를 빗대 코로나19 대표적 증상인 미각 상실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다.

조권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다행히 발열은 없었지만 인후통과 후각, 미각 상실로 인한 증상으로 확진 날부터 며칠을 조금 고생했다"고 전했다.

11일 확진된 조권은 완쾌돼 이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는 "7일간의 격리생활이 끝나고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다"고 안부를 전했다.

다만 "2AM의 9년 만의 콘서트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려주셨을 팬분들 생각하면 너무나도 속상한 확진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권은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권을 비롯해 임슬옹, 정진운의 연이은 확진으로 2AM은 애초 12~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135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틀 연속 9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는 31만4,565명이다.

양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