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228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인 전날의 8만5,114명에 비해 5,114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9일 동시간 대 집계치(4만8,437명)와 비교하면 1.9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2일 집계치(1만7,920명)의 5.0배에 달한다.
오후 9시 집계 9만228명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만443명과 215명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경기 지역에서만 3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매주 ‘더블링(배로 증가)’ 되는 확산세를 고려하면 이달 말에는 하루 2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최대 36만 명을 예측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4,830명(60.8%), 비수도권에서 3만5,398명(39.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8,338명, 서울 1만9,700명, 인천 6,792명, 부산 4,961명, 경남 4,013명, 대구 3,781명, 충남 2,950명, 경북 2,896명, 대전 2,702명, 전북 2,574명, 광주 2,470명, 충북 2,169명, 전남 1,893명, 강원 1,730명, 울산 1,691명, 제주 910명, 세종 658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뒤부터 신규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일 5만4,120명 △11일 5만3,920명 △12일 5만4,938명 △13일 5만6,431명 △14일 5만4,616명 △15일 5만7,175명 △16일 9만443명으로 하루 평균 6만2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