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드 로겔 에녹센 국방장관과 만나 국산 ‘K2 전차’ 수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노르웨이 차세대 주력 전차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독일 KMW사의 전차 레오파드2A7과 경쟁하고 있다.
서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에녹센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군의 주력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 사업에 참여한다면 노르웨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양국 중장기 방산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녹센 장관은 “최근 진행 중인 현지시험 평가장을 직접 방문해 K2 전차를 시승해봤다”며 “K2 전차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K2 전차가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경쟁 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해 2014년 육군에 인도된 K2 전차는 기존 K1 계열 전차보다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이 크게 향상됐다.
노르웨이 군 당국은 이달 중 시험평가를 마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 장관은 16일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동계시험평가가 이뤄지는 레나기지도 찾는다. 노르웨이는 앞서 2017년 국산 명품 자주포 K9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