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한국 코로나 여행경보 4단계 최고 위험 국가 지정

입력
2022.02.15 06:37
CDC 4단계 지정 국가·자치령 137곳으로 늘어
지난해 10월 3단계 지정...일본은 6일 4단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여행경보 중 최고 단계인 4단계 국가로 분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DC는 이날 코로나19 여행경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위험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레네시아ㆍ생피에르ㆍ미켈롱도 이날 4단계가 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CDC 여행경보 상 4단계로 분류된 국가와 자치령은 137곳으로 늘었다.

CDC는 4단계 국가의 경우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반드시 여행해야 한다면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CDC는 최근 28일 동안 한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 명당 500명을 넘을 경우 해당 국가를 여행경보 4단계로 분류한다.

한국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고 14일 0시 기준 5만4,6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CDC와 국무부는 지난해 8월 한국을 여행경보 2단계 국가로, 2개월 뒤에는 3단계 국가로 지정했다. 일본은 지난 6일 4단계 국가로 지정됐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