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더 큰 발전, 모두를 위한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14일 자신의 12년 임기를 공식적으로 마감하는 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에 취임한 염 시장은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다.
염 시장은 퇴임사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분 한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며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원시청을 떠났다.
염 시장은 2020년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기초단체장이 최고위원에 선출되기는 염 시장이 최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을 강조해 온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자도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퇴임한 염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후 대선이 끝난 후에는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