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볼보의 협력사에서 시작된 ‘특별한 행보’, 폴스타 브랜드 히스토리

입력
2022.02.09 06:30

2021년 12월, 폴스타(Polestar)의 국내 법인인 폴스타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브랜드 런칭 현장에서 마주한 폴스타 코리아의 임직원들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전동화 기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낼 뿐 아니라 볼보(Volvo)와 지리자동차(Geely Auto)와의 차별점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 ‘브랜드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과거, 볼보와 특별한 행보를 이어왔던 폴스타는 어느새 ‘독자적인 브랜드’로 탈바꿈해 그 어떤 시기보다 특별함을 제시하고 있다. 시대를 선도하려는 브랜드 ‘폴스타’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20년의 행보가 시작된 1996년

폴스타의 시작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스웨덴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STCC’에서 활약한 얀 플래시 닐슨(Jan Flash Nilsson)은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커리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에 나섰다.

실제 얀 플래시 닐슨은 자신의 사업을 주도하며 고성능 차량 개발 및 모터스포츠 업체인 ‘플래시 엔지니어링(Flash Engineering)을 설립했다. 플래시 엔지니어링은 스웨덴 및 유럽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획득한 다채로운 경험, 노하우를 통해 다채로운 활약을 전개했다.

더불어 스웨덴의 다채로운 차량들의 위한 고성능 패키지 등을 개발했다. 이러한 활동을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자신들의 다채로운 차량을 보다 즐겁고, 강렬하게 조율할 수 있는 파트너로 플래시 엔지니어링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플래시 엔지니어링은 볼보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하게 되었다.

폴스타의 별을 내세우다

볼보의 파트너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던 플래시 엔지니어링은 2009년, ‘폴스타’라는 이름을 앞세우게 됐다. 모터스포츠 활동은 ‘폴스타 레이싱(Polestar Racing)’이 담당하고, 퍼포먼스 차량 개발은 ‘폴스타 퍼포먼스(Polestar Performance)’로 개편됐다.

폴스타를 대표하는 특유의 푸른색을 앞세웠고, 곧바로 다채로운 고성능 모델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컴팩트 모델인 C30에 451마력을 더한 C30 폴스타 컨셉을 선보였고, 2012년에는 S60 폴스타 컨셉을 제시하며 ‘폴스타 퍼포먼스’의 가치를 높였다.

그리고 2013년부터는 실제 ‘폴스타’의 엠블럼을 더하고, 전용의 튜닝이 더해진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제시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특히 해당 차량을 국내 시장에도 판매되어 ‘스웨덴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새로운 시대의 볼보라 할 수 있는 2018년 이후로는 S60과 V60, 그리고 XC60 등에 ‘폴스타의 감각’ 그리고 우수한 퍼포먼스를 제시하는 폴스타 엔지니어링 사양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폴스타의 계보’를 보다 선명히 드러냈다.

특별한 브랜드로 거듭난 ‘폴스타’

2017년, 새로운 브랜드가 출범했다. 전동화 시대,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강조한 브랜드 ‘폴스타’가 출범했다.

브랜드 출범에 맞춰 공개된 첫 번째 차량, ‘폴스타 1’을 통해 볼보와의 연관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폴스타’는 보다 선명한 캐릭터, 그리고 기존의 볼보와의 차별점을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폴스타 1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개발되었지만 이후의 폴스타 2, 폴스타 3는 모두 전기차로 개발될 예정이다. 참고로 폴스타는 ‘볼보’와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전기차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을 천명했다.

특히 2020년 등장한 ‘프리셉트 컨셉’은 이러한 기조를 보다 선명히 드러냈다. ‘폴스타 5’로 계승될 프리셉트 컨셉은 볼보와 유사했던 기존의 폴스타와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며 폴스타만의 디자인을 제시한다.

보다 날렵한 실루엣의 차체, 유려한 루프 실루엣을 통해 ‘고성능 GT’의 매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실내 공간 및 각종 디테일에 있어 ‘확실한 차별’을 이뤄냈다. 더불어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한층 높인 모습이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폴스타

폴스타는 최근 ‘브랜드의 비전’을 선명히 드러냈다.

브랜드 출범 3주년 글로벌 플랜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새로운 비전은 다채로운 방향성, 그리고 명확한 목표로 채워졌다. 실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폴스타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전용의 아키텍처 도입 등을 예고했다.

실제 폴스타는 폴스타 전용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P10’로 명명된 신형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한 ‘폴스타 전용의 하이엔드 드라이빙 시스템’을 구축해 프리미엄 EV 브랜드로 거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레벨 3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협력자에서 시작된 폴스타는 어느새 가장 찬란한 별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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