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성남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에 나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조 4위에 그쳤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좋은 출발을 한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길 때까지 2위를 유지했다.
최민정은 그러나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왼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그는 주먹으로 얼음을 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여자 500m에 출전했던 이유빈(연세대)은 5일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로써 여자 500m 메달 획득에 또 다시 실패했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유독 5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다. 전이경이 1998년 나가노에서, 박승희가 2014년 소치에서 각각 목에 건 동메달 2개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