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인혁,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2.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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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NS에 “악플 지친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레프트 공격수 김인혁(27)이 세상을 떠났다.

삼성화재 구단은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동명중·고와 경남과기대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그는 2021~22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단 2경기만 뛰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부상 치료 등을 위해 자택에 머물렀다.

김인혁은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십 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 수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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