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4명은 대체육을 먹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이미 대체육을 경험한 MZ세대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차원에서 대체육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세계푸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체육 인식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6%는 대체육을 섭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체육을 접한 곳은 복수 응답으로 대형마트(37.6%) 일반 식당(33.6%) 온라인구매 (26.5%) 비건레스토랑(23.7%) 카페(11.5%) 등 유통망 전 채널을 아울렀다.
경험해 본 대체육 종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햄 등 돼지고기 대체육이 40.6%로 가장 많았고, 햄버거 패티 등에 들어가는 소고기 대체육이 34.5%로 뒤를 이었다. 닭고기는 14.6%였다.
대체육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어도 "앞으로 대체육을 먹어 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78.2%에 달했다. 반면 대체육을 경험하지 못한 5명 중 1명은 "앞으로 대체육을 찾을 의향이 없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체육의 맛과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72.3%)이었다.
조사 대상 10명 중 7명(71.4%)은 환경을 생각해서 대체육으로 음식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절반가량인 53.2%는 공장식 사육 등 동물복지 문제 근절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MZ세대의 대체육에 대한 호감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MZ세대 중심으로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