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50%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인 도내 중소 제조기업으로, 업체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남도는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기업에 매출채권 보험료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300만 원인 기업이 10% 할인된 금액인 270만 원에 보험료 50%를 지원받으면 실제 기업에서 부담하는 보험료는 135만 원이 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구매기업)와의 외상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할 때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아주는 '중소기업 안전판' 역할이다. 이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거래처 부도나 채무불이행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신용보증기금이 해당 매출채권을 인수해 손실의 일정 부분을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을 위해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고용과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수익성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일수록 매출채권 보험 가입에 따른 부실 발생 감축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영세 기업의 적극적인 가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