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갖춘 국내 최대 공립 유치원, 3월 부산 강서구에 문 연다

입력
2022.0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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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가온유치원, 특수학급 포함 모두 24학급
체험동은 5월부터 다른 유치원 원생들도 이용

부산에 수영장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공립 유치원이 다음달 문을 연다.

부산교육청은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 만들고 있는 명지가온유치원을 3월 개원한다고 2일 밝혔다. 모두 24학급으로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만 3~5세 각 7학급에 특수 3학급까지 500여 명의 아동이 교육 받을 수 있다.

1만2,500㎡ 부지에 지상 3층 교사동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체험동을 조성했다. 체험동에는 유아 6레인, 초등생 4레인 등 총 10레인의 전용 수영장을 갖췄다.

체험동은 "씨앗들이 새싹을 틔울 곳을 찾아 세상 곳곳을 여행한다"는 주제로 32종의 놀이공간을 만들어 원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실내체험장에는 '과학의 나라' '바람의 나라' '나무의 나라' 등 테마별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실외체험장에는 잔디마당과 모래놀이터, 바닥분수, 황토언덕 등 오감 체험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체험동은 4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5월부터 다른 유치원 원생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허브 유치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부산교육청 측은 "명지가온유치원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체험동 운영을 위해 원감 2명을 배치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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