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단어 게임 업체 '워들(Wordle)'을 인수했다고 1일 NYT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워들은 이용자가 하루에 한 번 다섯 글자의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NYT의 워들 인수는 2025년까지 디지털 구독자를 1,000만 명까지 늘리고자하는 NYT가 십자말풀이와 같이 구독자가 즐길 요소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YT는 정확한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워들은 미국의 유명한 SNS인 레딧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조시 워들이 지난해 10월에 만든 온라인 게임이다. 워들은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이용자가 90명에 불과했으나, 석 달이 지난 지난달 중순에는 30만 명이 즐길 정도로 급성장했고 지금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NYT는 밝혔다.
무료앱인 워들은 NYT가 인수한 후에도 무료로 유지된다. NYT가 워들을 인수함에 따라 기존의 회원들이 워들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NYT에 연결된다.
NYT는 2011년 유료화를 도입한 후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통한 독자 유인 정책을 펼쳐왔다. NYT는 최근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과 퍼즐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고 있는데, 중소 게임 및 퍼즐 업체를 인수한 뒤 NYT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연결되게 함에 따라 구독자를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서 NYT는 지난해 3분기에 회원 수 13만 5,000명의 게임, 요리 및 제품 리뷰 웹사이트인 와이어커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5억5,000만 달러를 들여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애슬레틱(The Athletic)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