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에이프릴 해체에 밝힌 심경 "마음 무거워"

입력
2022.01.29 16:10

가수 겸 배우 이나은이 그룹 에이프릴 해체 심경을 전했다.

이나은은 지난 28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통해 해체 심경을 전했다.

먼저 이나은은 “그 시간들이 정말 값지고 애틋해서 이 짧은 글 하나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너무 어렵다”며 “모든 것이 처음이라 미숙한 저였지만 그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던 이유는 팬분들의 소중한 응원 덕에 이겨 나아가 열심히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7년 동안 함께였던 우리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우리 멤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날 소속사 DSP미디어는 에이프릴 해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멤버 채경 예나 진솔 등이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다만 이현주 왕따 논란에 이은 해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예나는 “그룹 해체로 또 많은 억측과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쓴다. 논란을 인정해서 해체를 하는 게 절대 아님을 알린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나은은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의 이나은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글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을 강조하면서 수사기관에 제출, 즉시 반박했다. 이후 글 작성자 A씨는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며 허위 사실임을 인정했다.

다음은 이나은 에이프릴 해체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이나은입니다.

2015년 8월에 데뷔해 7년 동안 에이프릴 이나은으로서 보낸 시간 그리고 파인에플과 함께였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시간들이 정말 값지고 애틋해서 이 짧은 글 하나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너무 어렵네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미숙한 저였지만 그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던 이유는 팬분들의 소중한 응원 덕에 이겨 나아가 열심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간들 중 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정말 소중했고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고 온몸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7년 동안 함께였던 우리 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우리 멤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노력하는 이나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에이프릴의 모든 모습을 아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파인에플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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