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이세영 효과 톡톡…'라디오스타' 동시간대 1위

입력
2022.01.27 08:26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이세영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와 함께하는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디오스타’는 8.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4%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오대환의 이준호의 칼집 노룩 회수 회상 장면’으로, 10.6%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준호가 시청률 17.4%로 종영한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 공약을 지키러 ‘라디오스타’에 돌아왔다. “시청률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무대를 하겠다”고 내걸었던 그는 “솔직히 이루어지길 바랐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준호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2PM의 이준호입니다”로 시작해 화제를 모은 수상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2PM이 제 정체성과 더 가깝다. 멤버와 가족 같은 사이다”라고 밝히며 끈끈한 우정과 팀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이어 이준호는 함께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던 남궁민을 언급하면서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데 축하 의미로 볼 뽀뽀를 해주더라. 4년 전 시상식에서는 제가 볼 뽀뽀를 해줬는데, 이번에 4년 만에 돌려받았다”며 변치 않은 브로맨스 케미를 자랑했다.

‘옷소매’ 이산 역을 위해 1년 동안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으며 식단을 조절했다는 이준호는 “기력이 없어서 매번 누워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드라마에선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복근을 360도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년 만에 ‘라스’를 찾은 이세영은 반대로 8kg 증량에 힘쓴 사연을 전했다. 이세영은 ‘옷소매’에서 궁녀로 시작해 의빈이 되는 성덕임 역을 표현하기 위해 “이준호가 알려준 1일 2치즈케이크부터 설탕과 마요네즈, 잼을 곁들인 튀긴 식빵까지 먹으며 8kg 증량했다”라고 밝혀 감탄을 유발했다.

이세영은 첫 키스신 비하인드를 언급하면서 촬영 5개월 차에 뒤늦게 첫 키스신을 마주했다고 토로했다. 이세영은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다”라는 주변 반응을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그러자 이준호는 “이세영과 키스신을 앞둘 때마다 구강청결제로 건배했다”고 덧붙이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큰 어른 이덕화의 가슴 뭉클한 영상편지까지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우리 궁으로 가자’ 2탄과 이준호의 곤룡포 ‘우리집’ 무대가 예고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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