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24)에 이어 서울 삼성 소속 천기범(27)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천기범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할 재정위원회를 22일 연다고 21일 밝혔다.
천기범은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천기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 이상이었다. 천기범은 당시 동석한 A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그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천기범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허위 진술을 한 A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천기범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구단에 복귀했다.
삼성은 지난해 5월에도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일을 겪었다. KBL은 당시 재정위를 통해 김진영에게 정규리그 27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700만원 등을 부과했고, 삼성은 별도로 54경기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