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60대 엽사가 자신을 멧돼지로 착각한 동료의 엽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수렵 중 동료에게 엽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로 7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0일 오후 1시쯤 창원시 진동면의 한 야산에서 함께 멧돼지 포획을 하던 60대 동료 B씨에게 엽총을 발사했다.
B씨는 복부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80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수렵활동 중이던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하면서 벌어진 사고로 보고,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