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 찾아가는 심리상담… 롯데쇼핑의 ESG 경영

입력
2022.0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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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5대 ESG 경영전략은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롯데슈퍼 10곳의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는 전기는 롯데슈퍼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나 되죠. 소나무 4,500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는 겁니다."

롯데쇼핑이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가운데에서도 유독 힘을 주고 있는 재생에너지 캠페인에 대해 23일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롯데슈퍼와 롯데마트 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원주점, G은평점 등 10개 매장 및 신갈물류센터 옥상에 5,119㎡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롯데슈퍼는 이를 통해 연간 136만 킬로와트(kW)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전기 요금 절감은 물론, 연간 62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이미 전국 50개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958만 킬로와트(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까지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했는데,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1,76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베트남 남부 지역은 태양광 방사량이 높은 지역으로 베트남 내에서도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는 전력 생산 잠재력이 높은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연간 132만 킬로와트(kW)의 전력을 생산해 전력을 직접 매장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올해 초까지 베트남 중·남부 지역 10개점에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10개점으로 시설 확대 운영 시 1,139만 킬로와트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지며 연간 5,300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롯데쇼핑의 ESG 5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리너지(RE:NERGY)'에 속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ESG 경영을 선포하며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담은 '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라는 ESG 슬로건도 함께 내놨다. 5대 프로젝트는 △태양광 설비,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는 리너지 △종합 치유공간을 구성해 심리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리조이스(RE:JOICE)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 △소비자에게 폐기물 감축 활동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리유즈(RE:USE) △ESG채권을 발행하고 ESG펀드를 조성하는 리바이브(RE:VIVE) 등이 있다.

이 같은 ESG 경영에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하는 2021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상반기 평가에서도 백화점,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는데, 하반기에도 연달아 AA등급을 받은 것이다.

'리너지'와 함께 올해 핵심적인 ESG 경영으로 롯데쇼핑은 '리조이스'를 꼽는다. 특히 롯데쇼핑의 마음 건강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심리상담소, 조이스가 간다’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국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에게 전문 심리 상담과 미술을 통한 힐링세러피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의적절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특히 비수도권 지역 점포의 경우 심리 상담소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함에 따라 지방 점포를 우선 방문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 전북 무안, 경북 포항 등을 돌며, 총 9개의 점포를 방문했으며, 임직원 및 파트너사 직원 100여 명이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매장 관리, 계산 업무 등 고객과 대면하면서 근무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군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며 "'다시 한번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정말 내 마음을 들어줄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이 필요했다', '더 많은 사람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심리상담소’는 롯데쇼핑이 사회공헌 사업으로 운영 중인 ‘리조이스 심리상담소’의 확장판이다. 리조이스 심리 상담소’는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롯데쇼핑의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인 ‘리조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마트 잠실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몰 수지몰 등 4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리조이스 심리 상담소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부부, 양육, 아동 심리 상담 등 다양한 상담이 이루어지며,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에 재기부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ESG 5대 중점 전략 중 하나인 심리 건강사업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