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장동민, 혼전 임신 고백…"첫 키스는 차 안에서"

입력
2022.01.19 09:40

개그맨 장동민이 혼전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 그는 아내와의 첫 키스 장소가 차 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동민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에 (아내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동생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동생이 골프 치러 가자고 했다. '네 남편이랑 같이 치자'고 말했더니 '3명이니까 친구 한 명을 데려오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아는 동생의 친구가 장동민의 아내가 됐다. 장동민은 "골프 전반 끝내고 간식을 먹는데 (아내가) 계속 통화하느라 바쁘더라. 처음엔 '남자친구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친구들을 떠보니 없다고 하더라. '엄마랑 통화하는 거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가족을 잘 챙기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큰 호감을 느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아내에게)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나랑 골프를 쳤다고 얘기했다더라. '나 인사 좀 드릴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받아 '장모님'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출연진은 장동민이 어떻게 고백했는지 궁금해했다. 질문을 받은 장동민은 "말 안 하고 바로 키스를 했다. 만난 다음 날의 일이었다"고 답했다. 장동민과 아내의 첫 키스 장소는 차 안이었다. 장동민은 "친구가 운전하고 있었다. 친구의 남편은 그 옆에 있었다. (아내에게) 신호를 보냈다. 키스를 길게 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10월 초에 우리 집에 다녀온 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0월 말에는 집안끼리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머뭇거리더니 "촬영이 끝났을 때 아내의 문자가 와 있었다. 임신 테스트기 사진이었다. 두 줄이더라"며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때문에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 결혼식 하러 제주도에 갔을 때 잘 있다가 갑자기 나한테 서운하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7일 장동민의 소속사 엘디스토리 측 관계자는 본지에 "장동민의 아내가 현재 임신 초기라 각별히 몸을 조심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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