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맞춤형 귀농·귀촌 유치 성과 '톡톡'

입력
2022.01.18 16:07
2020년 전국 1위 '귀농 일번지'




전남도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0년 처음 전국 귀농·귀촌 가구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13년 통계청 귀농귀촌인 통계발표 이래 2020년 2,347가구(3,108명)가 전남으로 귀농해 ‘귀농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또 전남은 2021년 전국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우수지자체 대상을 3회 수상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귀농·귀촌 종합평가에서는 장성군이 전국 1위, 고흥군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광역단위 최초로 인구전담부서인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전남만의 차별화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도는 앞선 2019년 전국 최초 도시민 대상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1,591명의 참가자 중 252명이 전남으로 전입했다. 이같은 정책을 농림축산식품부가 벤치마킹해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2020년 2월에는 수도권 도시민 유치를 위해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설치, 단계별 귀농귀촌 교육과 ‘귀농타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관심을 얻었다. 또 지난해 전남 귀농·귀촌 온라인 박람회를 열어 도시민 방문객 3만3,871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상담·교육과 정보 등을 제공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이 전남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인구 감소로 침체한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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