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에게 무명으로 꽃다발 보냈다가…"

입력
2022.01.17 08:32

가수 조영남이 전처 윤여정을 재차 언급하면서 논란이 됐던 '최고의 복수' 발언 배경에 대해 밝혔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서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윤여정과의 일화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영남이 직접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조영남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 했던 망언 논란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를 두고 조영남은 대중의 반감을 전혀 예상 못 했다면서 "얼마나 근사하냐. 미국식 조크다. 재밌지 않냐. 조용히 '축하합니다'하면 나답지 않다. 나는 쫓겨나서 화가로 성공하고 그분은 애써서 스타가 됐다. 헤어져서 다 잘 된 케이스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친구인 이장희와 윤여정이 여전히 친한 덕분에 여전히 친분을 느낀다고 말한 조영남은 "매일 드라마, 광고, 영화에 나오니까 같이 사는 느낌"이라 표현했다.


꽃다발 무명으로 보냈다가 경찰 신고한다는 해프닝도

꽃다발을 보낸 일화도 이어졌다. 조영남은 "이장희가 해보라고 시켜서 꽃다발을 무명으로 세 번 보냈다. 배달 기사가 그쪽에서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다만 꾸준한 윤여정 언급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최고의 복수' 발언 후폭풍에 대해선 "대중의 반응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런데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전시도 못했다. 전시회 쪽에서 취소를 했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아이들을 두고 바람 피워서 집을 나온 것"이라면서 "그게 후회된다. 그때 왜 아이들 생각을 못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평생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지난 1974년 결혼했으나 조영남의 외도로 1987년 이혼했다.

우다빈 기자